작가 소개

이선일 회화 작가

살아온 날들의 하늘’, ‘그래도 우린 연주해야 한다등의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블랙리스트 화가로 명단이 돌던 때 어떤 인터뷰에서, "내가 중 2때 쓴 글이 있다. 제목이 '검은색 나무가 되고 싶다'였다. 선생님이 세 번이나 거듭 물었다. '이것이 네가 쓴 것이 맞느냐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 아버지가 전쟁 당시 휴전선을 넘어오셨다. 주변에도 월남한 분들이 많았고. 해서 세상의 편견 같은 걸, 일찌감치 알았다. 거기 내성도 생겼고." 열다섯 나이의 작가가 꿈꾸었던 검은 나무가 되어 지천명의 세월을 온히 화업을 주종목으로 삼아 살고 있다. 뒤로 내빼지 않으면서, 현실참여의 단체전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