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가을의 햇살과 바람은 기후변화의 시련 속에서도 지친 우리에게 마음의 쉼과 다시 일어설 힘을 줍니다. 그간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서 보이지 않는 은총과 사랑을 누리며 살아왔는지 다시 한번 깨닫는 계절이지요.
기후위기, 전쟁, 빈곤, 문명의 전환, 혼란과 긴장이 켜켜이 쌓여만 가는 이 시대에 생명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과 위로가 되어주어 오늘을 버텨내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내일을 이어가는 것. 바로 사랑이 변치 않는 우리의 원초적 에너지라는 깊은 성찰을 합니다.
오! 사랑! 생명과 창조의 공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늘의 사랑과 생명 이야기를 따뜻한 나눔으로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아름다움과 생명을 창조하는 작가들의 감성과 상상력은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이 소중한 일에 공감해 주신 많은 예술가들께서 이 자리에 마음을 모아주신 것에 큰 감사를 전합니다.
모쪼록 마련한 이 자리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채워주시고 온기와 사랑을 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과 상상력 넘치는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3년 10월 11일
김종생 총무 · 이용훈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