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이윤엽 목판화가

노동하고 그림 그리고 하면서 지내왔다. 수원에서 태어나 어찌저찌 미술을 해보려고 공부를 해보았는데 공부보다는 나무를 깎고 잉크를 칠하는 일이 조금은 사람 같고 자연 같아서, 목판화가 딱지가 붙게 되었다.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는데, 노동자들과 함께하고 나란히 서 있을 때 마음이 달고 편안했다. 사람들 곁에 있는 미술, 낮은 자리의 사람들이 웃고 우는 모습, 대지를 지키는 군상들과 동식물에 마음이 향해 갔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나는 농부란다>를 쓰고 그렸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간 성자’,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