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박형필 입체조형 작가

강원도 홍천에 산다. 한 때 뉴욕에서 지내며 수학했다. 그린델발트 세계 눈축제 (스위스 그린덴발트)와 평택에서 연 수평의 미학전시 등 닫힌 실체보다는 열린 형태를, 표면적 질서가 아닌 이면적 징후에 관심을 가지며 작업해왔다. 될 수 있으면 전시장에 갇히는 작품이 아닌, 부조리하고 전망 없는 현실이라도 광장에 서서 노래하는 악사처럼 분투해온 작품들은 자연의 물상들을 가깝게 끌어온다. 이를 내적 직시와 통찰로 부려놓으면 하나의 젊고 푸른 강물이나 나무가 되기도 한다. 나무와 철이 만나 이루어낸 문명속에서 관계의 단절이 아닌 소통의 단절 정도에만 그치길 빌며, 여기에 작은 쪽창을 낸다. 작가의 염원과 같은 양방향 전방향의 자연이고 합일이다.